최근 라이딩 중 뒷바퀴 펑크가 났다. OMG!!
뙤약볕에 자전거를 끌고 7킬로를 걸었다. 와~ 간만에 체력의 한계도 느꼈고 펑크로 들어갈 비용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ㅜ
자전거 수리점을 찾았다. 4년 탄 자전거의 타이어도 마모된 거 같아서 튜브뿐만 아니라 타이어 교체를 요청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자세히 보시더니 타이어는 아직 충분히 쓸만하다고 바꿀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사장님은 고객이 요청한 거라서 그냥 교체하고 눈앞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이런 사장님 태도에 신뢰가 생겼고 앞으로 여기만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단기적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목표(고객 신뢰)를 희생하지 말아야 한다.
세일즈를 해본 사람이나 경영자는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 것이다. 사장님의 태도를 보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앞으로 사업 규모가 커지더라도 그 가치는 꼭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장님에 대한 신뢰로 계획에 없던 세차까지 맡겼다. 타이어 교체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했지만 그 이상의 만족감으로 비용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사람이 그렇다. 이성보단 감정으로 결정하고, 정량보단 정성에 마음이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