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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무모함에 진심이 있다’

제가 아는 무모한 사람 이야기입니다.모의면접에 제출한 지원자의 이력서를 보던 중 첫 문장에 "좋은 것은 지속하고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서 그 교훈을 나눌 때 더 성장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난 진부하다고 코멘트를 달았다. 그런데 10분 후 내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지원자는 섬유유연제 리뷰 블로그를 6년째 운영하고 있었다. 기숙사 시절 친구의 빨래를 도와주다가 섬유유연제 향에 대한 칭찬을 받으면서 섬유유연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력서를 읽다 보니 블로그가 궁금해져 들어가 보았는데, 6년 동안 꾸준히 성실하게 운영해 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라벤더 향에서 지속성이 강한 섬유유연제 추천해 주세요', 'XXX 제품 리뷰해주세요' 같은 질문에 정성스럽게 답을 달고 있었다.
그분이 쓴 문장 중 내 눈에 꽂힌 문장이 있었다.
‘하루 500명 이상 방문자로 한 달 수익이 4만원인데 한 달 유연제에 10만원 지출’
노동력까지 고려하면 큰 손해를 보면서 해당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왜일까?수익이나 물적 보상이 아닌 ‘본인의 지식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이렇듯 무모해 보이는 행동에는 큰 진심이 담겨 있다. 그런 무모한 사람은 참 멋있다.
또 하나의 사례는 멘티중에 클라우드 실습을 꼭 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거 사용하다가 비용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알바를 3개월하며 그 비용을 겨우 지불한 사례가 있었다. 비용지출은 컷지만 너무 해보고 싶었던 부분을 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클라우드 사용시에는 비용관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함을 배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