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는 첫인상이 중요하다. 외모, 옷차림, 어투, 표정 등으로 넥스트의 유무가 결정이 된다.
직장에서는 ‘업무인상’(마땅한 단어가 없어서 만듬)이 참 중요하다.
업무인상은 업무 수행 능력, 태도, 의사소통 방식 등을 경험하면서 형성하는 종합적인 이미지다. 이는 그 사람의 가치와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한번 형성이 되면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정치가가 한번 권위가 떨어지면 회복하기 어려운 것과 같다.
사례1)호주(워홀)에서 새벽 청소를 한적이 있다. 처음 일을 할때, 호주인 관리자는 나 때문에 일부러 나와서,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하는지, 주어진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 관리자가 말한것을 잘 지키는지 꼼꼼히 확인을 했다. 3-4일 정도가 지나 믿을만 하다고 판단이 들었는지 그 다음 부터는 일부러 나오지도 않고 체크도 거의 하지 않았다.
사례2)한 기업에 입사를 했는데, 매니저는 해외에 있었고 한국에는 팀원이 나 혼자였다. 따라서 원격에 있는 매니저는 내가 어떻게 일처리를 하는지, 한국에서 다른팀과 협업은 잘하는지, 어떤 계획을 갖고 실행을 하는 지 등 유심히 관찰을 했다. 2-3개월 이 지나면서 점점 나에게 더 자율성을 주었고, 그 후로는 큰 개입이나 관여 없이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업무인상은 하나가 아닌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구성이 된다.
-업무에 대한 전문성
-동료, 상사와 의사소통 방법
-팀플레이 및 협업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시간 관리 및 우선 순위 관리
-솔직함 및 도덕성
따라서, 이직이나 첫 취업을 했을때 나는 어떤 ‘업무인상’을 가져갈 것인지(포지셔닝 할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물론 내 업무스타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주변 상황과 기업문화에 따라 업무인상의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한 신입개발자가 빅테크기업에 입사했다고 가정하자. 동기들을 보니 모두 쟁쟁했고 개발 능력과 경험이 자신보다 훨씬 뛰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 실력만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다른 동기들과 다른 나만의 차별화(업무인상)을 찾고 포지셔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협업능력이나 소통방식, 자기주도성 을 부곽할 수 있도록 나만의 업무인상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