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경력에서 '부메랑' 채용을 자주 목격했으며, 심지어 두 번째 재입사('더블 부메랑')도 몇번 보았다. 흥미롭게도, 외국계 기업에서는 이직 후 재입사가 오히려 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나갔다 들어와야 몸값이 올라간다"는 말은 이제 흔한 농담이자 진담이다.
1. 실용주의적 접근: 성과 중심의 채용 전략
외국계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철저히 실용주의적 접근을 취한다. 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가'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전 직원의 재입사는 여러 장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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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즉각적인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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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적응 기간과 빠른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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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활한 협업
2. 문화적 차이: 충성도에 대한 해석
요즘 국내 기업도 재입사의 사례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퇴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다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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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배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충성심 부족'으로 간주하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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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근속을 높이 평가하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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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은 외부 영입도 많지만 내부 승진을 선호하는 인사 정책
3. 인재 관리의 글로벌 트렌드: 다양성과 유연성
외국계 기업들은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중요시한다. 한기업에서의 긴 근속기간(업무범위나 직무 변경없이)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큰 인재로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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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입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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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 경험을 가진 인재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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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인재 풀 확대